2025년 12월 1일 저녁 6시 한국상담학회 면접 시험 결과 발표가 났습니다.
올해도 함께 공부하셨던 많은 선생님들이 합격하셨는데,
닉네임 '행복 '선생님께서 따끈따끈한 후기를 전해주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지난 과정과 합격의 소감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올해 면접 준비를 하면서, 드디어 그 노력이 ‘합격’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어요.
이 마음을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작년에 한국상담학회 1급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많이 낙담했어요. 2025년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졌고, 무엇을 잘못했던 건지, 어디서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2024년 면접을 준비할 때도 나름대로 스터디도 하고, 예상 질문도 꼼꼼히 준비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니 질문의 흐름이 제가 예상했던 방향과 미묘하게 달랐고,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 결과는 낙방이었고요.
돌이켜보면, 준비를 하시는 선생님들은 누구나 상담에 진심이고, 오랜 시간 수련과 학습을 해오신 분들이잖아요. 저 역시 그랬고요. 그래서 ‘지식이 부족해서 떨어진 건 아닐 거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면접이라는 건....정말 알고 있는 내용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지식을 1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얼마나 자연스럽고 명료하게 말로 꺼낼 수 있는지, 그리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답할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걸 이번에야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면접 자리에서는, 시간이 조금만 부족해도 마치 제가 준비가 덜 된 사람,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 감정이 꽤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작년의 불합격은 저에게 그런 불안과 후회가 남았어요.
그렇기에 올해는 “혼자서는 안 되겠다, 제대로 도움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백인규 선생님의 12주 면접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더는 미루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시작한 과정이었습니다. 매주 한 번, 3시간씩 이어지는 수업은 생각보다 훨씬 긴장되고 힘들기도 했습니다..
원래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제 생각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돼요. 첫 수업 때는 목소리가 떨리고, 말하려고 하면 갑자기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순간도 있었어요. 면접장에서 경험했던 그것과 똑같은 느낌이 다시 찾아오더라구요. 그래도 초반에 선생님께서 분위기를 잘 풀어주시고, 작은 대답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마음이 조금씩 여유를 찾았어요. “아, 내가 말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조금씩 되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12주 동안 안 해본 사례가 없을 만큼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사례개념화를 연습했습니다. 각 사례에는 심리검사 결과와 발달사, 그리고 현재의 주호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성격장애나 신경증 사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이 대상이 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를 실제 면접처럼 구조화해보는 경험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다양한 사례가 나와도 당황스럽지는 않겠다는 자신감도 붙었구요.
공부를 하면서 한 가지 더 느낀 건, 면접 준비가 실제 상담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이었어요.
12주 동안 사례를 분석하고, 이론을 적용하고, 개입 전략을 고민하는 작업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실제로 만나고 있는 내담자들에게도 이런 관점을 적용하게 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조금 느슨해졌던 윤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고, 개입을 선택하는 기준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면접 준비가 단지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상담자로서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다듬는 시간이구나’ 하는 걸 이번에 참 크게 느꼈어요. 그래서인지 12주 동안의 배움이 면접뿐 아니라 제 상담 전반에도 좋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초반에 매주 나갔던 과제들도, 그때는 힘들었지만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볼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게 가장 크게 남은 건, 선생님의 세심한 피드백이었어요. 단순히 ‘잘했어요’ ‘여기만 고치면 돼요’라는 수준이 아니라, 제가 어떤 부분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고, 어떤 부분을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을지를 짚어주셨어요.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이 방향으로 해도 되는 걸까?” “이 개념화를 이렇게 잡아도 맞는 걸까?” 하고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과제 → 피드백 → 수정이라는 반복하면서 “아, 내가 몰랐던 나의 부족함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피드백을 받을수록 ‘이 부분을 더 잘해보고 싶다’, ‘이건 꼭 보완해야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그러다 보니 공부 방향도 점점 명확해졌어요. 예전에처럼 막연히 막막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가 보이니까 집중도 훨씬 잘 됐던 것 같아요.
올해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생각은 “작년에 이렇게 했어야 했구나”였습니다.
작년에 제가 준비했다고 생각했던 그 과정이 사실은 면접을 위한 준비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때의 준비가 사례에 맞는 개입과 전략을 당황하지 않으려고 외워두는 데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어떠한 사례가 주어져도 이해→개념화→적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조화하는 힘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제는 외운 답을 말하려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사례를 ‘읽고 이해해서 말하는’ 과정이 훨씬 자연스럽고 유연해졌고요.
12주 마지막 즈음에는 이렇게 열심하는 과정을 하고 나니 무언가..이렇게 노력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공 경험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합격이 원대한 목표로만 있었는데 12주 동안 매주 공부하고 생각하고, 일상에도 적용해보면서 저 또한 생각이 변화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선생님의 지지와 같이 스터디 하는 선생님들의 응원들이 한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11월, 면접 날 면접 문제들은 12주 동안 공부했던 사례들과 결이 비슷한 사례였고, 순간순간 버벅거리긴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최대한 다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올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질문이 예상과 다르거나 조금 낯설더라도 내담자의 이해와 개입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명료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던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번의 연습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이 끝난 후에는 “아.....모의 면접할 때만큼 말하지는 못한 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항상 그렇듯, 나오고 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고, 떠오르는 말은 많고 ^^그래도 그런 마음들을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가 다 덮어주더라구요.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오랜 시간 어려운 과정을 지나 면접에 도전하시는 만큼, 저처럼 시험에 대한 모호함이나 막막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 많이 헤맸고,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조차 확신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나서 매주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직접 개념화를 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생각이 점점 정리되고 구조화되는 힘이 생겼어요. 그런 경험이 실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고요. 그래서 면접의 막막함 속에서 혼자 끌어가고 계시다면, 저처럼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행복 선생님께서는 12주 간의 과정 동안 한번도 빼놓지 않고
수업과 과제, 추가 스터디까지 열심히 참여하셨습니다.
일과 학업, 가정까지 있는 매우 바쁜 상황에서도 정말 성실하고 꾸준하게 발전해가셔서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과정 자체로도 이미 더할 나위 없이 잘 보내셨지만,
좋은 결과로 까지 이어지게 되어서 저 또한 매우 기뻤습니다.
앞으로 전문가로서 좋은 상담자로 더 크게 성장해나가실
행복 선생님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수강 강의
행복 선생님은 수험생활 동안 아래 강의를
에듀싸이미와 함께 하셨습니다.
한국상담학회 필기시험 워크숍(버전1 인강)
한국상담학회 면접시험 12주 워크숍(인강+실강 병행)
앞으로도 심리상담전문가로 성장해나가는 선생님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